제 10 구간: 코디에서 엘로우스톤까지
6월3일(금)
6시 30분에 기상을 하고 화장실을 보면서 코를 푸니 코피가 나았다. 역시 더운 날씨에 장거리 주행이 엄청난 체력을 요구하였다. 그래서 아침에 욕조에 물을 담궈서 반욕을 하였으며 아침으로는 어제 남은 밥과 즉석 북어국을 이용하여 맛있게 먹었다. 어제 저녁에 그동안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남은 일정을 계획하려 하였으나, 샤워후 졸음에 그냥 떨어져 자 버렸다. 1시간 정도 잔 후 아침부터 인터넷을 뒤져 가면서 남은 샌디에고까지의 운행 일정을 가급적 하루 300마일 이하 주행 계획을 목표로 하였으며 AAA 웹 페이지로 예약을 하고 있는 데 방 청소하는 여자가 불쑥 들어오는 바람에 약간 기분이 상했다. 이 날 예약한 솔트레이크 시티에 있는 호텔은 투숙 날짜를 6월로 하여야 하는 데 7월로 잘못 입력하여 도착한 날 대단히 난처한 일도 있었다.
결국 출발은 10시 55분 경에 가능하였는 데 코디 시내를 둘려 볼 겸 주유소에 가서 앞으로 산악 지대를 통과하므로 주유가 어려울 것 같아 기름을 가득 채우고 시내를 약간 벗어나니 “Buffalo Bill Historic Center”가 있어 잠시 들려 내부 인디언 전시물((영상 1, 사진 2, 3, 4, 5, 7)을 보았으며 건물 앞에는 인디언 천막이 설치되어있었다. 시내를 약간 벗어나니, 어제 저녁 피곤하지 않으면 갈 예정이던 세계 최대의 로데오 경기장 “Stampede Park” (사진 1, 2)가 있어 소나타를 앞에 두고 기념 촬영을 하였다.
도심을 벗어나니 산악 지대의 모습과 그림에서 보던 옐로우스톤의 각종 기이한 봉우리와 암벽들, 침식한 모래 언덕(첨탑봉우리)을 지나는 데 Shoshone 강을 막아서 하류의 강줄기를 따라 올라가니 (사진 4, 5, 6, 7, 8, 9) Buffalo Bill 댐 시설(사진 1, 2, 3, 4, 5, 6, 7, 9) 을 견학하였다. 전시관에는 근처에 산다는 고요테 박제를 보았으며 바람이 세어 녹음이 잘 되지는 아니하였지만, 댐 주변 경관과 물이 떨어지는 댐의 모양을 동영상으로 기록하였다. 보관된 물의 양이 엄청났으며 대청댐 보다는 훨씬 규모가 컸다. 댐을 옆에 끼고 계속하여 주행하니 댐에 저장된 방대한 수량을 보고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산악도로를 달리니 (사진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 사설 야영장 (사진 1, 2, 3, 4, 5, 영상 1) 및 서부극에 나올 듯한 술집과 여관 등을 지나치고 옐로우스톤 동쪽 입구에 도착하니 20$의 입장료를 지불하였다. 입장료는 1주일간 유효하며 내일 갈 Grand Teton National Park도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입구를 지나 공원내 산악도로에서 시계 고도계를 동작 시켜보니 2,000미터가 넘었으며 도로 유실된 구간에는 공사가 진행되어 한 개 차선을 번갈아 이용하여 진행하였더니 이동이 지체되었다.
고개를 넘자 도로변에 큰 소 같은 동물(Bison)이 나타나 앞선 차량이 멈춰서 관찰하면서 사진 촬영하기에 저자도 사진(사진 1, 2, 3)과 동영상 촬영하였다. 오후 4시경 엘로우스톤 국립공원 지역에 가까워지니 휴게소(사진 1, 2)도 나타났다. 가게에서 물품을 구입하고 당초 오늘 숙소를 예약하지 아니하여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하려고 야영장에 가서 보니, 곰 등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음식물 처리 방법을 잘 해야 하고, 엘로우스톤 국립 공원 내 다른 숙소를 찾아 보려고 Bridge Bay 지역을 답사까지 하였으나 비가 와서 야영장에서의 야영은 포기하여 Visitor Center에 가서 Grant Village에 110$을 주고 1박하였다.
저녁에는 밥을 지어 먹은 데 국을 만들려고 버너를 커자 불이 붙지 아니하여 가스가 떨어 진 것으로 판단해 숙소 밖으로 나가 주차장 근처에서 버너 불을 붙여 북어국을 만들어 먹었다. 나중에 확인해 보니 욕실의 공기 조절기 동작을 중단하였더니, 버너에 불이 붙었다.
그 동안 이동하면서 시간 여유가 없어 못하고 있던 가방 정리도 하고 옷도 이제는 더운 지방으로 갈 것으로 생각되어 여름옷은 언제든지 입을 수 있도록 가방을 별도로 만들었다. 내일 Teton 국립공원을 지나칠 때에 그 동안 못했던 등반을 할 수 있으면 좋을 것 이라는 상상도 해보았다.
이곳에서 Boston 하숙집까지 GPS로 거리를 측정 해보니 2,395마일이 되어, 그 동안 이동한 거리가 엄청난 것을 새삼 확인하였으며 나 자신이 대단하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호텔 숙소에는 TV도 없고 조용하여 속세를 떠나온 느낌을 가졌으며 이동하면서 챙긴 짐(사진 1, 2, 4)과 취사도구일체를 촬영하여 기록을 남겼다.
숙소:
Grant Village
Yellowstone National Park Lodge, WY
307-344-5000